
롱블랙 프렌즈 L
혹시 기업 분석해 본 적 있어? 꼭 일이 아니더라도 학교 과제든, 주식 투자든, 한 번쯤 해본 적 있지? 몇 시간 이것저것 찾다 보면, 금새 그 기업의 전문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야. 투자하면 떼돈 벌 수 있을 것 같잖아?
그런데 기업 하나를 분석하는데 무려 200시간을 들이는 미디어가 있어! 바로 미국의 팟캐스트 어콰이어드Acquired. 진행자는 벤 길버트Ben Gilbert와 데이비드 로젠탈David Rosenthal이야. 두 사람은 매일 6~7시간, 무려 한 달 내내 한 기업을 조사한대. 내가 한 건 기업 분석 축에도 못 끼네.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? 궁금해서 들여다 봤어.
TRACK 1
기존의 규칙을 모조리 깨는 팟캐스트
이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건 바로 콘텐츠의 ‘깊이’. 기업의 역사부터 창업자의 일상, 그리고 관련 데이터까지 모조리 알아내지. 그래서 일반적인 팟캐스트와는 완전히 반대 행보를 보여. 이것 봐.

4시간이라니! 그렇게 긴 콘텐츠를 누가 듣냐고? 2023년 기준 월간 청취자가 무려 50만 명이야. 애플과 스포티파이에서 테크 팟캐스트 부문 1위*에도 올랐어.
*2023년 11월 기준
대체 무슨 콘텐츠가 올라오는 건지 보자고. 3시간 31분짜리 LVMH 에피소드, 3시간 43분짜리 VISA 에피소드, 4시간 24분짜리 아마존 에피소드. 엔비디아는 모두 세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, 다 합치면 무려 7시간이 넘어! 심지어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의 인터뷰는 1시간 29분짜리가 따로 있다니까.